최근 경기도 평택에서 도로에 생긴 구멍에 걸린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으면서, 50대 여성 운전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는데요. <br /> <br />집중호우가 많은 여름에 이처럼 땅 꺼짐 현상이 자주 일어나면서 도로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달리던 화물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 차를 향해 돌진합니다. <br /> <br />화물차 운전자는 도로에 생긴 커다란 구멍을 밟자 운전대가 옆으로 꺾였다고 말했는데, 실제 블랙박스 화면을 보면 화물차가 꺼진 도로를 지나면서 휘청하더니 중앙선을 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느닷없는 사고에 맞은편의 50대 여성 운전자는 피할 겨를도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도로 꺼짐 현상은 비가 오고 나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6월에는 서울 남부순환로 한가운데가 움푹 파이기도 하고, 집중 호우가 내린 뒤 부산에서는 울퉁불퉁한 도로 탓에 차량 8대 바퀴가 잇따라 파손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물이 스며든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겨 도로가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은 특히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에 집중되면서 운전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지역에서만 해마다 4만 4천여 건의 땅 꺼짐 현상이 생기는데, 장마철인 7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장마철 운전을 할 때는 속도를 줄이고, 타이어 공기압을 높여 피해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[박천수 /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 연구원 :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속도를 좀 줄여서 운행하는 게 좋고요. 포트홀을 피하려고 핸들을 갑자기 조작하게 되면 오히려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도로에 난 구멍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피해를 봤다면 국가나 지자체에 도로 관리 책임을 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포트홀을 밟은 다른 차 때문에 내가 사고를 당했다면 상대방에게 보상을 요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[한문철 /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: 도로관리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. 다만 낮에는 보이는데도 피하지 못했기 때문에 운전자에게도 과실이 있고요. 따라서 도로관리청의 책임은 30~50%가 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포트홀,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곳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070105341841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